경희대학교 Peace BAR Festiva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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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F 2019(7) “기후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2019-10-17
교류/실천

제38회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Peace BAR Festival’이 한창이던 지난 9월 19일(목) 오전 10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Peace BAR Festival(PBF) 2019(7)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이리나 보코바 미원 석좌교수,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축사
조인원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 기념사 ‘10년의 미래, 의식과 정치-기후변화의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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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Peace BAR Festival(이하 PBF)’이 한창이던 지난 9월 19일(목) 오전 10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조인원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 이리나 보코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 피터 와담스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이안 던롭 Safe Climate Australia 의장 등이 참석했다. 평화의 전당 로비를 가득 채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시민과 구성원이 세계평화의 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는 “평화와 기후변화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PBF 2019와 같은 행사가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의식을 넓히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PBF 2019의 의미를 설명했다.

 

평화의 전당 로비 가득 채운 참가자들, 세계평화의 날 의미 되새겨
기념식은 ‘세계평화의 날 개관 영상’ 상영, 이리나 보코바 명예대학장과,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의 축사, 미래세대의 전언 영상인 ‘우리에게 2050년은 있는가’ 상영, 조인원 이사장의 기념사와 음악대학의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리나 보코바 명예대학장은 축사에서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평화에 대한 의지가 세계평화의 날 제정에 큰 역할을 했고, 세계평화의 날/세계평화의 해가 전 세계에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PBF 2019는 세계가 직면한 분쟁과 기후재앙 해결과 평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분명한 현실이며, 미래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라며 기후재앙의 위급성을 강조했다.

 

개발 위주의 정책과 성장주의를 넘어, 기후재앙 해결을 위한 협력도 제안했다. 보코바 명예대학장은 “전 세계의 정치인들도 기후변화가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PBF 2019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라파랭 전 총리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그는 “평화와 기후변화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교육의 성과로 미래세대가 환경과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시민사회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인식은 곧 정치계의 인식을 바꿀 원동력”이며 “PBF 2019와 같은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의식을 넓히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PBF 2019의 의미를 설명했다.

 

중·고등학생과 경희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PBF 학생기획단이 선보인 미래세대의 전언 ‘우리에게 2050년은 있는가?’에는 기후재앙의 국면에서 미래세대가 느끼는 불안감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미래세대는 전 세계에서 목격되는 거대한 산불이나 태풍과 같은 기후변화의 실상을 소개하고, 기후재앙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조인원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은 ‘10년의 미래, 의식과 정치-기후변화의 새 국면’이라는 제목의 기념사에서 기후변화를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의 변화’를 말하며 “이번 평화의 날 기념행사가 지속 가능한 미래, 미래세대의 미래를 향한 권리가 살아 숨 쉬는 대화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기후재앙이라는 난관 극복할 정치의식 시급”
조인원 이사장은 ‘10년의 미래, 의식과 정치-기후변화의 새 국면’이라는 제목의 기념사에서 기후변화를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의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 “2020년까지 경로를 바꿔야 한다”라는 메시지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간이 다 돼간다” “인류 공동의 집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 내용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에 울려 퍼지는 “이와 같은 메시지엔 ‘기후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시대의 긴박성이 담겼다”고 말했다. 조인원 이사장은 “앞으로 10년이 관건”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을 언급하며 “유엔이 지목하는 ‘실존적 위협(existential threat)’, 학계가 논의해온 ‘현대문명의 기능적 붕괴’를 피하기 위해선 매우 큰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위기를 앞두고도 인류는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인원 이사장은 그 원인을 현실에 내재된 ‘이해관계’에서 찾았다. “기후변화에는 경제적 이해, 사회적 이해, 정치적 이해가 깊이 얽혀 있다”며 “인간은 성장의 신화, 팽창의 역사를 써내려오면서 유한 지구에서 무한 욕망을 꿈꿨다. 그 결과가 우리가 지금 누리는 문명의 번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취의 역설은 과도한 탄소배출과 함께 지구촌 도처에서 실시간 벌어지는 극한의 열파와 가뭄과 폭풍, 인류사상 전례 없는 수준의 기류와 해류 변화, 해수면 상승, 열대우림 소실, 지구 빙권 유실, 작황 실패 같은 현상이 이를 대변한다”고 밝혔다.

 

해결책과 관련해 조인원 이사장은 역사전개의 동인인 ‘정치의 변화’를 말했다. “지금까지는 세상정치가 기후변화에 얽힌 서사와 행동을 이끌었다”며, “지구적 기후재앙의 치명적 변수이자 상징인 그린란드 빙하가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는 와중에도 그린란드 구입에 대한 비즈니스 제안이 오고가는 것이 세상정치의 진면목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을 이었다. 지금은 기후위기에 얽힌 “난관을 극복해가는 정치가 시급히 요청되는 시점”이고, 이를 위해 “시민의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우리가 함께 “고착된 현실에 포획된 의식, 그 속에서 권력을 도모하는 현실정치를 넘어서려고 노력할 때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가 열릴 수 있다”며 “이번 평화의 날 기념행사가 지속 가능한 미래, 미래세대의 미래를 향한 권리가 살아 숨 쉬는 대화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기념사를 마쳤다.

 

· 조인원 이사장 기념사 ‘10년의 미래, 의식과 정치-기후변화의 새 국면’ 전문 보기
·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축사 전문 보기
·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축사 영상 보기

 

PB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경희대를 찾은 경규현(12세, 대구장신초등학교) 학생은 “얼마 전 학교에서 들은 기후변화 관련 수업에서 30년 후에 우리 미래가 불확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해, 직접 분리수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규현 학생의 학부모는 “PBF 2019가 아이들의 미래를 즉각적으로 바꿀 순 없지만, 기성세대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후에 이어질 토론 등에서 좀 더 실천적인 방안이 나와 미래세대의 미래를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PBF에는 미래세대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많은 수의 중·고등학생이 평화의 전당을 찾았고, 그중에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행사 참여를 위해 대구에서 경희대를 찾은 경규현(12세, 대구장신초등학교) 학생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의 하나로 분리수거를 직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평화의 날 기념 원탁회의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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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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